▲ 유니폼을 입힌 마네킹이 리얼돌 논란에 휩싸인 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 FC 서울 공식 사과문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C서울이 광주FC와 2020 K리그1 2라운드 경기에 벌어진 '리얼돌' 응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서울은 18일 새벽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재질 등이 실제 사람처럼 만들어졌지만, 우려하시는 성인용품과는 전혀 연관 없는 제품이라고 처음부터 확인했다. A라는 회사에서 제작해 의류나 패션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라고 소개를 받았고, 몇 번이고 성인용품이 아니라는 확인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서울은 무관중 경기로 텅빈 관중석을 마네킹으로 채우겠다는 아이디어를 내 홈 개막전을 치렀다. 한찬희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후 구단 관계자들은 웃지 못했다. 리얼돌 논란 때문이다. 

서울은 사과를 하면서도 "A라는 회사에서 B라는 업체에 납품했던 마네킹을 돌려받아 이를 경기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성인 제품과 관련 있는 B의 이름, 이들이 관리하는 특정 BJ의 이름이 들어간 응원 문구가 노출됐다"면서 "담당자가 세세하게 파악하지 못한 점이 문제였다. 이 점은 변명 없이 저희의 불찰"이라는 말로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외형부터 응원 피켓에 써있는 업체명, 문구, 마네킹 제작사로 알려전 업체가 성인용품사라는 지적으로 인해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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