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회장, 고 가네다 마사이치, 나가시마 시게오 전 감독.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언론이 가네다 마사이치(한국명 김경홍)와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남긴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고 기록을 재조명했다. 특히 가네다의 400승-4000탈삼진 기록은 "경신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풀카운트는 "84년 동안 나온 위대한 기록 중에는 이제는 현대 야구에서 볼 수 없는 초인적인 숫자도 있다. 프로야구 84년 역사상 단 1명만 도달한 수많은 위대한 통산 기록을 조명했다"며 가네다의 기록에 주목했다.

대표 기록은 다승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누구도 400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가네다는 944경기 400승으로 통산 1위이자 유일한 400승 투수다. 역대 2위 요네다 데쓰야(350)와 차이가 크다. 현역 1위인 이시카와 마사노리(야쿠르트)가 19년 동안 171승을 거뒀다.

많이 던진 만큼 투구 이닝도 많았다. 유일하게 5500이닝을 넘어 5526⅔이닝으로 커리어를 마쳤다. 4490탈삼진, 1808볼넷 모두 역대 1위 기록이다. 5500이닝과 4000탈삼진, 1500볼넷으로 기준을 낮춰도 가네다만이 보유한 기록이다.

풀카운트는 "가네다는 1951년부터 14년 연속 300이닝을 넘겼고, 그 사이 1955년에는 400인이닝을 돌파했다. 한 시즌 200탈삼진은 기본이었다. 1955년에는 350탈삼진이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찍었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바뀐 만큼 가네다의 기록을 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야수편에서는 장훈의 3085안타 기록이 주목받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3000안타를 넘긴 선수는 오직 장훈뿐이다. 현재 장훈의 기록을 넘볼 만한 선수로는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가 있다. 1884안타를 기록 중인 사카모토는 이대로 안타를 쌓아나가면 2027년에 장훈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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