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류현진(왼쪽)과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이적 신고식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볼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7월 개막을 목표로 하는 메이저리그가 차근차근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몇몇 주에서 무관중 경기 허용 방침을 내린 가운데 마이애미 말린스는 선수들이 전지훈련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CNN과 NBC스포츠 등 주요 매체는 1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뉴욕주가 경제 활동 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이달 말부터 프로스포츠의 무관중 경기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애미가 40인 로스터 등록 선수들에게 스프링캠프 시설 사용을 허락했다. 선수들은 마운드 위에서 투구를 할 수 있고,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몇몇 구단 직원들의 경우 일자리를 잃거나 임금이 삭감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상황이 악화되자 메이저리그는 6월부터 스프링캠프를 재개하고 7월 개막을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발맞춰 최근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30개 구단 구단주들에게 7월 초 무관중 개막 방안을 제안했는데 오너들은 모두 동의를 표했다. 현지에선 이르면 미국 독립기념일이 있는 7월 4일 메이저리그가 열릴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일단 마이애미 구단이 스프링캠프 시설을 열기로 하면서 다른 구단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다만 AP통신은 “훈련이 재개되더라도 선수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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