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V 시절 박지성과 AC밀란 피를로(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유럽축구연맹이 챔피언스리그 명경기를 돌아봤다. PSV 에인트호번과 AC밀란전을 회상했는데 단연 박지성이 최고의 선수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챔피언스리그가 중단됐다. 유럽축구연맹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이 8월 안에 종료를 희망했고, 개최가 불가능한 지역은 중립 개최를 승인했다. 하지만 현실이 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19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이 챔피언스리그 클래식 매치를 소개했다. 2004-05시즌 PSV 에인트호번과 AC밀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었다. PSV 에인트호번은 안방에서 AC밀란을 3-1로 잡았지만, 원정 다득점에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AC밀란전 승리에 박지성이 있었다. 유럽축구연맹은 핵심 선수로 마시모 암브로시니, 박지성, 필립 코쿠를 지목했다. “정말 빠르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교토 퍼플 상가에서 합류한 뒤에 두 시즌 만에 엄청난 성장을 했다. 맹활약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게 된다”라고 돌아봤다.

유럽축구연맹은 “박지성이 경기 시작 10분 만에 PSV 에인트호번 선제골을 넣으며 AC밀란을 박살냈다”라며 선제골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후반전에 필립 코쿠가 2번째 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승부가 갈렸다. 추가 시간에 카카의 패스를 암브로시니가 마무리했다. 코쿠가 3번째 골을 넣었지만 원정 다득점에 밀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마지막 순간까지 4강에 매우 가까웠다”라며 아쉬워했고, AC밀란 중앙 수비 야프 스탐은 “PSV가 90분 동안 경기를 지배했다. 우리의 방식이 아니었다”라며 가까스로 4강 진출에 고개를 저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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