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때 루이스 나니는 깜짝 놀랐다고 돌아봤다.

호날두는 2008-09 시즌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8000만 파운드로 2001년 지네딘 지단(유벤투스→레알 마드리드)을 뛰어넘는 기록적인 이적료다.

나니는 맨유 팟캐스트에 출연해 "어느 날 호날두가 우리에게 와서 '여기에 6~7년 있었다. 이제 충분하다'고 말했다. 두어 번 그랬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항상 '생각해 보자', '생각해 보자'고 그랬다. 그래서 그렇게 빨리 이적할 줄 몰랐다"고 했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6시즌 동안 290경기에 출전해 118골을 몰아쳤고, 프리미어리그 3차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번 등 총 8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2007년 발롱도르(올해의 유럽축구선수상)와 FIFA 올해의 선수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며 유럽 축구계 별로 우뚝 섰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발롱도르 4개(2013, 2014, 2016, 2017)와 빅이어 4개(2013-14, 2015-16, 2016-17, 2017-18)를 더해 성공을 이어갔다.

나니는 "호날두가 떠나고 2년 뒤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했는데 그 역시 훌륭한 경력을 만들어 낸 것을 보고 또 놀랐다"고 돌아봤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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