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로시마 도요카프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카프가 닫혀 있던 야구장을 팬들에게 개방한다.

히로시마는 19일 '마쓰다스타디움을 보러가자!'라는 제목의 팬 초대 이벤트를 발표했다. 오는 21~23일 3일 동안 하루에 125팀, 최대 500명을 야구장에 초대한다. 히로시마는 리그 개막이 미뤄진 현재 홈구장인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21일부터는 실전 훈련에 나설 예정.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일본 39개 현에 내려졌던 비상사태는 14일 대부분 해제됐다. 히로시마도 비상사태에서 벗어나면서 관중들을 홈구장에 초대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그러나 현재 선수들도 조심스럽게 훈련하고 있고 6월 중 무관중 개막이 유력한 상황에서 팬 초대는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이벤트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히로시마 측은 "현재 국민들이 집에만 있으면서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시민들에게 기분전환이 될 만한 것을 생각했다"며 이번 이벤트의 취지를 밝혔다. 히로시마 구단은 현내 거주자로 입장객을 한정했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신청 구성원 중 한 명이라도 체온이 37.5도를 넘으면 안 된다.

구장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20석씩 간격을 두고 4명으로 구성되는 팀이 하나씩 앉을 수 있게 자리를 마련했다. 히로시마 구단은 "야구가 보고 싶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 3일 간 상황을 봐서 단계적으로 인원을 늘려갈 수 있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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