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를링 홀란(위)과 PSG 선수단 (아래) ⓒBT스포츠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노르웨이 공격수 에를링 홀란(19,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을 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생제르맹(PSG)이 경쟁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19일 1면 소식으로 PSG가 홀란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딘손 카바니의 이적, 마우로 이카르디의 임대 계약 만료로 인해 PSG는 당장 9번형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다.

현재 유럽 축구계에서 장래성과 현 득점력 모두 인정 받고 있는 선수는 지난 1월 2,000만 유로 이적료에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홀란이다.

194cm의 장신에 힘과 높이, 슈팅 기술을 두루 갖춘 홀란은 2016년 노르웨이 클럽 브뤼네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해 몰데를 거쳐 2019년 잘츠부르크에 입단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몰데에서 50경기 출전 20골을 기록한 홀란든 잘츠부르크에서 2019-20시즌 전반기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포함 27경기 29득점을 기록하며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홀란은 보르트문트 입단 이후에 치른 12경기에서 13골을 넣어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

마르카는 불과 1년 전 이적가치가 1,200만 유로에 불과했던 홀란의 이적 가치는 이제 측정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썼다.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장기적 영입 대상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PSG가 당장 2020-21시즌을 위해 움직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2년 여름 PSG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홀란을 동시에 공격진에 품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PSG가 홀란 영입에 먼저 뛰어들어 이 조합을 구성할 경우 레알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레알과 PSG는 선수 거래가 없지 않았고, 우호적인 관계이나 홀란을 둔 영입 경쟁에선 양보가 없을 전망이다. 마르카는 PSG가 홀란을 품을 경우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협상이 수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음바페는 PSG의 연장 계약 제안에 응하지 않고 레알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PSG가 홀란을 영입하고,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품는다면 적정 수준 이적료에 음바페가 레알로 갈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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