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키스타디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압도적이었던 팀을 줄 세웠더니, 양키스의 위엄이 드러났다. 

미국 디애슬레틱 이노 사리스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역대 가장 압도적이었던 25개 팀"이라는 주제로 역사 속 팀들의 순위를 매겼다. 승수와 우승이라는 결론이 있으니 어려운 문제는 아닐 수 있지만 사리스 기자는 발상을 바꿨다.  

그는 단순히 승수나 기록이 아니라, 선수단 구성과 경기 결과를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했다. WAR 4.0 이상인, 즉 올스타급 선수들이 그 해 그 팀에 얼마나 많았는지가 첫 번째 기준이다. 두 번째 기준은 수준 미달 선수가 얼마나 적은지, 세 번째 기준은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각각 얼마나 큰 점수 차로 승리를 쌓았는지다.

이 기준을 갖고 역대 최고 팀을 줄 세우니 상위 25위 안에 양키스가 12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1위 1939년 양키스는 WAR이 4.0 이상인 선수가 6명이나 있었다(팬그래프 기준). 조 디마지오(8.5) 조 고든(6.6) 레드 롤프(6.5) 조지 셀커크(5.7) 빌 디키(5.3) 찰리 켈러(4.9)를 앞세워 106승을 거뒀고, 월드시리즈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만나 4승 무패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양키스의 피타고리안 승률은 111승 40패였다. 정규시즌 평균 점수 차는 2.7점, 포스트시즌에서는 3.0점 차였다. WAR이 음수인 선수는 5명 뿐이었는데, 그나마도 -0.3인 루 게릭(1939년을 끝으로 은퇴)이 가장 부진한 선수였다.

1927년 양키스, 1936년 양키스, 1937년 양키스, 1998년 양키스까지 상위 5개 팀이 모두 '악의 제국'이었다. 양키스는 1936년부터 1939년까지 4년 연속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는데 이 4년 모두 '가장 압도적인 25개 팀' 안에 포함됐다.

19세기 팀 사이에 21세기 팀들도 세 팀이 나왔다. 2016년 시카고 컵스는 WAR 4.0 이상 선수가 6명이었다. 정규시즌 경기당 평균 득실 차 1.57점, 포스트시즌 경기당 평균 득실 차 1.10점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2018년과 2007년 로스터가 가장 압도적인 25개 팀에 들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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