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브라이프필드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개막 준비를 홈구장에 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7월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시즌이 개막하기 위해서는 현재 각자 집에서 홈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다시 모여 시즌에 맞는 몸상태를 끌어올릴 '2차' 스프링캠프가 필요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2월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던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캠프지를 폐쇄하고 선수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지금 가장 유력한 방안은 각 팀들의 스프링캠프지가 몰려 있는 미국 플로리다와 애리조나로 다시 뭉치는 것이다. 텍사스 역시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시에 서프라이즈 스타디움 시설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공유하고 있다.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스타디움 외에 크고 작은 훈련구장이 6개나 딸려 있다. 

문제는 날씨.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벌써 섭씨 46도 가까이 기온이 오르고 있어 선수들이 훈련할 경우 체력 소진이 우려된다. 찌는 듯한 더위 때문에 쉽사리 애리조나로 갈 엄두가 나지 않는 것.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20일(한국시간) "우리는 텍사스 알링턴에 머물면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서프라이즈처럼 여러 개의 필드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새 구장에 2개의 웨이트 트레이닝실이 있고 길 건너에 있는 옛 구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글로브라이프파크를 떠나 올해 개장하는 글로브라이프필드를 쓸 계획. 대니얼스 단장은 "우리는 서프라이즈 캠프가 우리에게 득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 않다. 여기(알링턴)가 실내 공간이 더 넓다. 특히 애리조나의 날씨를 보면 우리가 왜 그곳으로 가고 싶지 않은지 알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대니얼스 단장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갖추는 외야수 추신수 등 예비 FA 선수들에 대해 "아직 계약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더 중요한 일이 많다"고 언급을 피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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