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중 없이 경기가 열린 세리에A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유럽의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을 대표하는 세 축구 클럽이 의료시설에 기부하기 위한 자선 축구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신화 통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인터 밀란, 바이에른이 2021년에 유럽 연대컵 친선 축구 대회를 함께 열기로 합의했다.

세 구단은 대회 수익금을 의료 인프라 지원에 쓰겠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5월 20일 현재까지 확진자 27만 8,803명, 사망자 2만 7,778명이 발생했고, 이탈리아(22만 6,699명 확진, 3만 2,169명), 독일(17만 7,827명, 사망 8,193명)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개최 일정은 미정이지만, 3개 팀이 라운드 로빈 형태로 세 도시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관중 입장 여부도 현재는 미지수다.

경기는 밀라노에서 인터밀란 대 바이에른, 마드리드에서 레알 마드리드 대 인터 밀란, 뮌헨에서 바이에른 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가 진행된다.

스티븐 장 인터 밀란 회장은 "코로나19 전염병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모든 의료 종사자들의 위대한 헌신이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대회로 그들에게 감사와 축하를 보내는 동시에 국가간 단합과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며 대회 개최 의미를 설명했다.

세 경기의 순이익은 유럽의 연대를 위해 3개국 의료 시설에 기부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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