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배달해서 먹힐까?' 포스터. 제공|tvN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출연진 '케미' 맛은 이미 별 다섯개다.

지난 19일 처음 방송된 tvN '배달해서 먹힐까?'가 출연진의 매끄러운 호흡으로 앞으로의 방송에 기대감을 높였다. 

샘킴 셰프와 안정환, 윤두준, 정세운으로 팀을 꾸린 '배달해서 먹힐까?'는 tvN에서 인기를 끈 '현지에서 먹힐까?'의 국내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맞춰 야외에서 사람들의 방문을 기다리는 대신에 정체를 숨기고 배달을 하는 형태로 포맷을 살짝 뒤틀었다.

'배달해서 먹힐까?' 첫 방송에서 눈에 띈 것은 단연 출연진 네 사람의 호흡이다. 샘킴 셰프와 안정환은 서로 잘 아는 사이다. 이미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쿡가대표' 등에서 오랜 시간 함께 방송했다. 특히 안정환은 뛰어난 요리실력의 보유자다. 샘킴 셰프는 안정환이 함께할 멤버로 모습을 보이자, 반색하며 그를 반겼다. 안정환은 첫 오픈부터 샘킴을 그대로 복사해서 따라 하는 수셰프로 활약을 펼쳤다. 두 사람의 활약 덕분에 처음 주문받아 보낸 파스타는 호평을 받았다.

군 전역 후 첫 예능 프로그램 고정으로 발탁된 윤두준도 보기 좋았다. 과거 '집밥 백선생'에서 백종원에게 직접 요리를 지도받기도 했던 그는 이번엔 화덕 피자에 도전했다. 판매 개시 전날까지도 피자가 뜻대로 되지 않아 걱정했지만, 실전에서는 점점 더 능숙하게 맞춰 나가는 모습이었다.

막내 정세운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형님들'이 담당한 요리 외에 배달 관련 업무와 캐셔 역할을 담당하며 제 몫을 해냈다. 시종일관 그는 성실하고 꼼꼼하게 배달용 음식을 포장하느라 바빴다. 일하는 센스가 돋보였다. 

'현지에서 먹힐까?'는 출연진이 만드는 요리만큼이나 출연진의 호흡이 '맛집'이었다. 시즌마다 보여준 출연진 간의 단단한 호흡이 방송에도 녹아들었고, 시청자들에게도 큰 재미를 줬다. 스핀오프 버전인 '배달해서 먹힐까?'도 이런 점에서 기대할만하다. 네 사람의 캐릭터가 샘킴 셰프가 만드는 근사한 파스타처럼 잘 어우러졌다.

'배달해서 먹힐까?' 첫 방송 시청률은 평균 1.8%, 최고 2.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최고 5.4%를 기록한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 미국 편에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지만, 출연진의 호흡은 '현지에서 먹힐까?' 못지않다. '배달해서 먹힐까?'가 출연진들의 막강한 호흡을 앞세워 더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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