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심판진에게 안전 진루권과 관련해 어필하고 있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NC 벤치가 어필한 내용과 관련해 심판진이 설명했다. 

두산이 달아나는 상황이었다. 1-1로 맞선 5회말 2사 1, 2루에서 오재원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렸다. 2루 주자 박건우가 홈으로 쇄도하자 우익수 권희동이 홈 송구를 선택했는데, 송구가 크게 빗나가면서 3루 더그아웃 쪽로 들어가면서 2개 베이스 안전진루권이 주어졌다. 박건우의 득점은 곧바로 인정됐고, 2루를 점유한 상태였던 1루 주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2개 베이스 진루가 적용돼 득점했다. 오재원은 우익수 송구 시점에서 1루에 도달하지 못해 2루까지 2개 베이스에 진루한 것으로 인정했다.

심판진은 "NC 우익수가 송구한 시점을 기준으로 판정을 했는데, 당시 2루에 있던 페르난데스는 2루를 점유한 상태였고, 오재원은 안타를 치고 1루 베이스 밟느냐 마느냐 하는 상황이었다. 페르난데스는 그래서 2개 베이스가 인정됐고, 1루 근처에 있던 오재원은 한 베이스만 더 가게 했다"고 설명했다.

야구규칙 5.06 (G)항 ‘2개 베이스가 주어지는 경우’를 보면 ‘송구가 그라운드 안으로 관중이 넘쳐 들어와 있지 않을 때에 관중석 또는 벤치에 들어갔을 경우 공이 그라운드로 튀어나오거나 그렇지 않거나를 가리지 않는다’고 돼 있다. 이어 ‘심판원이 2개 베이스 진루를 허용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투구 후 최초의 플레이를 하는 내야수가 악송구를 저질렀다면 투구 당시 각 주자가 있던 위치, 나머지 경우는 악송구가 야수의 손에서 떨어지는 순간 각 주자가 있던 위치를 기준으로 한다’고 설명돼 있다. 

3-1로 달아난 두산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재호의 우중간 적시 3루타로 한 점을 더 뽑아 4-1까지 거리를 벌렸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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