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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도 반한 '나야 나' 유희관의 매력, 그리고 두산표 호수비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20년 05월 22일 금요일
▲ 두산 베어스 유희관(왼쪽)이 호수비를 해준 정수빈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 곽혜미 기자
▲ 21일 잠실 NC-두산전 중계에 나선 ESPN 캐스터 존 시암비와 해설위원 에두아르도 페레스, 조쉬 린드블럼(왼쪽부터) ⓒ ESPN 중계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세상에, 진짜 재밌는 선수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의 해설위원 에두아르도 페레스는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34)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머리 스타일과 춤 실력까지 페레스를 사로잡았다. 

ESPN은 21일 잠실 두산-NC전을 중계하면서 이날 선발투수 유희관이 아이돌 그룹 워너원이 부른 노래 '나야 나(PICK ME)'에 맞춰 춤을 추는 광고 영상을 자료 화면으로 내보냈다.

페레스는 영상을 보기 전부터 "유희관의 실제 성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광고를 봤는데 춤을 정말 믿기 힘들 정도로 잘 추더라. 3시간 촬영을 계획한 광고였는데, 20분 만에 촬영을 마쳤을 정도였다고 하더라"고 설명하며 유쾌한 사람일 것으로 추측했다. 

유희관이 춤추는 영상이 나오자 페레스는 "세상에, 진짜 재미있다"고 말하며 한동안 웃음을 그치지 못했다. 영상을 처음 본 캐스터 존 시암비도 함께 웃으며 유희관의 춤 실력에 감탄했다. ESPN은 페레스의 뜨거운 반응에 광고 자료 화면을 한번 더 틀어줬고, 페레스는 역시나 한참을 소리 내서 웃었다.

마운드 위에 선 유희관에게도 큰 관심을 보였다. 페레스는 "정말 느린 커브와 체인지업을 던진다. 포심 패스트볼은 우타자 기준으로 바깥으로 멀어지게 던진다"며 투구를 흥미롭게 지켜봤다.

특별 해설위원으로 함께한 옛 두산 동료 조쉬 린드블럼(33, 밀워키 브루어스)은 "유희관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공으로 타자들의 배트가 따라 나오게 하거나 꼼짝 못 하고 지켜보게 하는 게 특기다. 스트라이크존 활용을 잘한다"고 설명했다. 

페레스는 린드블럼에게 동료 유희관은 어떤 선수인지 물었다. 린드블럼은 "정말 재미있는 선수다. 성격도 정말 좋다. 그라운드에서는 이기는 것만 집중한다. 퍼포먼스를 보면 정말 놀랍다"고 이야기했다. 

페레스는 유희관의 머리 스타일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유희관은 '모히칸'이라고 불리는 머리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린드블럼은 "내가 늘 '그 머리 얼마에 했느냐. 내가 다음에 공짜로 해주겠다'고 이야기하곤 했다"고 설명해 ESPN 중계진을 웃게 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에는 LG 트윈스에 맥가이버 머리(이형종)를 한 선수가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머리 위로 넘어가는 공을 잡은 두산 베어스 오재원 ⓒ 곽혜미 기자
▲ 호수비로 더블 플레이를 만든 두산 베어스 최주환 ⓒ 곽혜미 기자
▲ 다이빙 캐치로 놀라움을 안긴 두산 베어스 정수빈 ⓒ 곽혜미 기자
ESPN 중계진은 이닝마다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두산 야수들의 호수비에도 푹 빠졌다. 2회초 오재원이 머리 위로 넘어가는 노진혁의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잡아내자 페레스는 "정말 잘 쫓아갔다"고 이야기했다. 

3회초 1사 1, 2루에서 1루수 최주환이 나성범이 타구를 몸을 날려 직선타로 처리하고, 1루 주자 이명기까지 태그 아웃해 병살로 연결했다. 페레스는 "나성범이 깜짝 놀라고 있다. NC의 빅이닝이 될 수 있었는데, 좋은 수비였다"고 설명했다. 

4회초 정수빈이 보여준 다이빙 캐치는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정수빈은 1사에서 권희동의 타구를 몸을 날려 뜬공으로 처리했다. 페레스는 "엄청난 수비다. 빠르게 뛰어올라서 완벽하게 잡았다. 정말 훌륭한 공중 플레이였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4-3으로 앞서다 9회초 불펜이 대거 9점을 내주면서 6-12로 역전패했다. 유희관은 6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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