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이날 방송 초반에는 kt 중심타자 강백호의 부상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올 시즌 개막 초반 14경기에서 타율 0.333 5홈런 14타점으로 맹활약하던 강백호는 L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는 왼쪽 손목 인대 부상이 있다. 3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어제 게임까지만 하더라도 괜찮다고 했는데 지금은 아니더라. 통증을 호소해 2군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kt-LG전을 생중계하는 ESPN도 한국에서 전해진 부상 소식을 서두부터 다뤘다. 중계진은 “강백호가 손목 부상으로 최소 3주간 결장하게 됐다. 또, 중심타자 황재균도 손가락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t로선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ESPN은 올 시즌 개막 전부터 강백호에게 큰 관심을 나타냈다. 강백호를 두고 “KBO리그 평균 나이보다 10살이 어리지만, 상대 투수를 압도하는 힘을 지녔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도 가능한 수준이다”고 극찬했다.
한편 이날 매치는 메이저리그 출신 선발투수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LG는 케이시 켈리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보냈는데 둘 모두 빅리그 경험을 지니고 있다.ESPN은 “쿠바 출신의 데스파이네는 2014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시작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을 거치며 13승 26패를 작성했고, 켈리 역시 2012년과 2015년 샌디에이고 그리고 2016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201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며 2승 11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데스파이네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버스터 포지, 브라이스 하퍼, 크리스티안 옐리치 등 MVP 출신 타자들을 여럿 잡았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