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이 황현수와 오스마르의 골로 포항 스틸러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항 스틸러스는 일류첸코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FC서울이 원정 경기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서울은 2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0' 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2연승을 거뒀고 포항은 리그 첫 패배와 마주했다.

박주영, 고요한 투톱을 내세운 서울을 향해 포항은 송민규, 팔로세비치, 팔라시오스를 내세워 압박했다. 틈을 서로 주지 않겠다는 공격 의지가 보였다.

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의 골이 터졌다.4분 만에 일류첸코가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수비수 김남춘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일류페코가 골을 넣었다. 김남춘과 유상훈 골키퍼 사이의 소통 실수가 낳은 결과였다.

서울은 세트피스를 적절히 활용했다. 17분 오스마르가 코너킥에서 예리한 헤더로 포항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34분 결실을 봤다. 왼쪽 코너에서 박주영이 연결한 코너킥을 수비수 황현수가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음을 감지한 포항은 40분 팔라시오스를 빼고 이광혁을 조기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렇지만,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1-1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에도 경기 내용은 비슷했고 서울이 9분 김한길, 22분 한찬희를 빼고 고광민과 주세종을 차례로 넣었다. 포항도 15분 하창래를 빼고 전민광을 넣었다.

교체 카드 효과는 서울이 누렸다. 27분 왼쪽 코너킥을 주세종이 강하게 올렸고 오스마르가 수비 앞에서 먼저 뛰어올라 머리로 역전골을 넣었다.

균형 잡기가 필요했던 포항은 31분 미드필더 오닐을 빼고 심동운을 넣어 총공세를 취했다. 잔 패스로 서울의 골문 근처까지 갔지만, 슈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종료 직전 팔로세비치의 가로지르기를 일류첸코가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골대 위로 지나가며 경기가 끝났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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