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뉴욕의 새로운 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2019년 2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5, 221cm)가 트레이드 됐다.

포르징기스는 2015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뉴욕 닉스 유니폼을 입었다. 라트비아 출신으로 유럽에선 유명했지만, 미국 내 인지도는 낮았다. 지명 당시에는 뉴욕이 너무 높은 순번으로 데려갔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데뷔 시즌부터 우려를 불식시켰다. 평균 14.3득점 7.3리바운드 1.9블록슛으로 빠르게 뉴욕의 미래로 낙점 받았다. 데뷔 3년 차인 2017-18시즌에는 평균 22.7득점 6.6리바운드 2.4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221cm의 큰 키에도 긴 슛거리와 빠른 기동력을 보였다. 새로운 에이스를 찾은 뉴욕 팬들은 열광했다.

뉴욕의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포르징기스는 2018년 무릎 인대를 다치며 2018-19시즌 통으로 뛰지 못했다.

뉴욕 구단 수뇌부와 갈등도 있었다. 결국 2019년 2월 댈러스 매버릭스로 트레이드 됐다.

댈러스는 포르징기스와 팀 하더웨이 주니어, 코트니 리, 트레이 버크를 받는 대신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 디안드레 조던, 웨슬리 메튜스, 2021년과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부상 전력이 있다고 하지만 포르징기스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댈러스 쪽으로 크게 기우는 트레이드였다.

마크 큐반(62) 댈러스 구단주도 놀랐다. 그는 23일(한국 시간) '무스 앤 매기쇼'에 출연해 "뉴욕이 우리에게 전화를 걸어 포르징기스 트레이드 제안을 했을 때, 정말 놀랐다"라고 말했다. 포르징기스 트레이드를 과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휴스턴 로케츠와 진행한 제임스 하든 트레이드와 비교하기도 했다.

포르징기스 영입으로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21, 201cm)와 원투 펀치를 이룰 조각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포르징기스는 평균 19.2득점 9.5리바운드 2.1블록슛으로 부상 전 기량을 회복했다. 댈러스도 서부 콘퍼런스 7위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있다.

큐반 구단주는 "포르징기스의 재능은 엄청나다. 그는 열심히 하고 팀에 헌신한다. 경이로운 선수"라며 댈러스 합류 후 보인 포르징기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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