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즌 동안 토트넘을 지켰던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구단을 떠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비롯한 유럽 주요 리그는 다음 달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2019-20시즌 선수 계약 만료가 6월 30일이라는 점이 문제다. 프리미어리그는 9라운드, 프리메라리가는 11라운드를 남겨 두고 있어 산술적으로 6월 안에 리그를 끝내기 어렵다.

국제축구연맹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단에 선택권을 줬다. 자국 리그 시즌이 끝나기 전 계약이 끝나는 선수들에게 구단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다음 달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얀 베르통언(33)은 토트넘 구단과 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베르통언이 주급 7만 파운드(약 1억5000만 원)에 2년 연장 계약을 요구했지만 한 소식통은 ESPN에 "토트넘이 베르통언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르통언의 현재 주급은 8만8000파운드다.

베르통언은 친정팀이었던 네덜란드 아약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AS로마, 인테르 밀란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베르통언은 "난 자유계약선수다.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구단들이 돈이 없지 않느냐. 나같이 이적료가 들지 않는 선수들이 탐날 것"이라며 "지난 1월부터 여러 제안을 받았다. 당분간은 유럽에서 뛰고 싶다.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좋지만 모든 옵션을 열어 두겠다"고 말했다.

베르통언은 지난 2012-13시즌을 앞두고 아약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8시즌 동안 311경기에 출전했고 이번 시즌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도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오가며 26경기에 나섰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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