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좌완 불펜진의 새 선택지로 등장한 김명찬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좌완 불펜 투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민을 안고 있는 KIA에 김명찬(28)이라는 새 선택지가 나타났다. 맷 윌리엄스 감독도 김명찬의 활약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KIA는 올 시즌 기대를 모았던 하준영 이준영 임기준 등 좌완 투수들이 부상 탓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확실한 필승조를 가진 것에 비해, 상대 공격 흐름을 끊어줄 수 있는 좌완 불펜의 상대적 약세는 아킬레스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김명찬이 힘을 내면서 KIA 불펜 운영에도 한결 여유가 생겼다.

경찰야구단에서 근무를 마친 KIA는 5월 16일 1군에 등록돼 3경기에 나갔다. 2이닝을 소화해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KIA 불펜의 감초가 됐다. 22일 인천 SK전에서도 2-1로 앞선 7회 2사 1루 상황에서 오준혁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첫 홀드였다.

윌리엄스 감독 또한 23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김명찬은 제구가 잡히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불렀는데, 이전 경기 전에도 이대호 상대로 삼진으르 잡는 등 직구나 변화구 구종할 것 없이 공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당분간은 계속해서 좌완이 필요할 때 중용할 뜻을 시사한 것이다.

한편 KIA는 이날 상대 선발 좌완 김태훈을 맞이해 선발 라인업에 다소간 변화를 줬다. 박찬호 김선빈 터커의 1~3번은 차이가 없지만 나지완이 4번으로 자리를 옮기고, 최형우가 5번에 위치한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황대인이 6번, 하위타선은 이우성(중견수)-나주환(3루수)-한승택(포수)이 이룬다. 최원준 황윤호를 대신해 이우성 나주환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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