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후 첫 21이닝에서 단 하나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은 애런 브룩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거침없는 공격적인 승부가 돋보인다. KIA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가 데뷔 후 무볼넷 기록에서 외국인 신기록을 세웠다.

브룩스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 중인 SK와 경기에서 3회까지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1 리드를 이끌고 있다. 1회 로맥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하기는 했지만, 1회부터 3회까지 모두 병살타 혹은 병살 플레이를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런 브룩스는 보기 드문 기록도 세웠다. 브룩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18이닝을 던지며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 몸에 맞는 공 역시 없었다. 그리고 이날 3회까지도 볼넷을 허용하지 않으며 KBO리그 데뷔 이후 무볼넷 기록을 21이닝까지 연장했다. 4회 1사 후 로맥에게 내준 볼넷이 첫 볼넷이었다. 최종 기록은 21⅓이닝이다.

이는 2011년 코리(당시 롯데)가 세웠던 외국인 기록(20이닝)을 넘어서는 것이다. 당시 코리는 2011년 4월 2일 사직 한화전부터 4월 19일 사직 한화전에 걸쳐 이 기록을 세웠다. 브룩스는 외국인 신기록을 세웠다.

한편 데뷔 이후 기록은 신재영(키움)이 가지고 있다. 신재영은 2016년 4월 6일 대전 한화전부터 4월 29일 고척 SK전에 걸쳐 30⅔이닝 무볼넷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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