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인천과 경기에서 이임생 수원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수원이 인천을 상대로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에서 후반 15분 염기훈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인천을 1-0으로 꺾었다.

우승 후보 전북과 울산을 만나 차례로 0-1, 2-3으로 덜미가 잡혔던 수원은 인천을 제물로 시즌 첫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쌓았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을 주도했다고 생각한다. 단지 공격 기회에서 결정력이 부족했다. 다행인 것은 수비들이 오늘 무실점으로 막아 냈다"며 "우리가 첫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이제 한 발짝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자만하지 않고 다음 경기 준비를 해야 한다. 선수들의 노력에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한편 타가트에 대해선 걱정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굳건한 믿음을 실었다. 지난 시즌 20골로 득점왕에 오른 타가트는 3경기째 침묵하고 있다.

이 감독은 "사실 지금 타가트의 복잡한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작년에 득점왕이 됐고 좀 더 큰 클럽에 가서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했지만 안 됐기 때문에 스스로 힘들 것"이라며 "지속적인 미팅으로 경기력을 유지해야만 또 다른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이해시켰고 타가트도 팀을 위해 노력 중이다. 동계 훈련, 대표팀, 코로나 등 변수도 있었다. 타가트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다면 지난해와 같이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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