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왼쪽)과 박지성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선수가 싹쓸어 담고 있다.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과 박지성(39)이 프리미어리그(PL) 역대 최고 아시아 선수를 뽑는 팬 투표에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2일 홈페이지에서 PL에서 활약한 역대 아시아 선수 11명을 대상으로 팬 투표를 실시했다. 28일까지 이뤄지는 투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는 손흥민이다. 득표율 33%를 챙겼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4시즌간 75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도 이름값을 증명했다. 소속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데 크게 한몫했다.

2위는 박지성이다. 27% 득표율로 손흥민을 바짝 쫓고 있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피치를 누볐다. 이 기간 PL 우승 4회, FA컵 우승 3회, UEFA 챔스 우승을 경험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높은 공간 이해도, 이타적인 오프 볼 무브로 알렉스 퍼거슨(78) 감독 총애를 받았다.

아시아 골키퍼 최초로 PL에 진출한 알리 알 합시(38, 오만)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득표율 16%.

알 합시는 볼턴, 위건, 레딩 등에서 활약하며 골문을 지켰다. 현재도 잉글랜드 챔피언십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에서 골키퍼 장갑을 끼고 있다.

손흥민 박지성 외에 한국 선수로는 기성용(31, 레알 마요르카)이 최다 득표를 기록 중이다. 스완지 시티와 뉴캐슬, 선더랜드에서 활약한 기성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득표율은 2%.

일본 선수로는 사우샘프턴 주전 센터백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요시다 마야(31, 삼프도리아)와 레스터 시티에 4년간 몸담은 오카자키 신지(34, 우에스카)가 후보로 선정됐다.

중국에선 1998년 크리스탈 팰리스에 입단한 뒤 10년간 풀백으로 활약한 순지하이(42)가 후보에 올랐다. 순지하이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맨체스터 시티, 셰필드에서 좌우를 가리지 않고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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