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 나오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여자 테니스 간판 오사카 나오미(23)가 최근 1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여성 스포츠 스타로 등극했다.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23일(한국 시간) 2020년 스포츠 선수 수입을 발표하면서 3740만 달러(약 464억 원)를 벌어들인 오사카가 여자 부문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지켰던 세리나 윌리엄스(39, 미국) 아성을 깨트렸다.

오사카는 윌리엄스보다 140만 달러 더 높은 수입을 기록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3740만 달러는 스포츠 역사상 여성 선수가 거둬들인 역대 최고액이다.

포브스는 오사카 성공 요인으로 3가지를 꼽았다. 첫머리에 세계 톱 클래스 선수와 견줘도 밀리지 않는 실력을 거론했다.

여기에 활달한 성격과 일본에 대한 호감을 고수입을 거둔 배경으로 지목했다.

애초 오사카는 일본인 어머니와 아이티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였다. 하나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 국적을 선택했다.

포브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를 결정하기 전만 해도 오사카는 대회를 상징하는 ‘얼굴’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고 전했다.

오사카는 남자 선수까지 포함한 순위에선 29위를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33위.

상위 100명까지 발표하는 전체 순위에서 여자 선수가 2명 포함된 건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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