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마리오 괴체가 도르트문트와 작별할 예정이다.

괴체는 독일 축구에 영광을 안겼다. 2010년대 혜성처럼 등장했다. 영리한 움직임, 뛰어난 기술, 시야까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두루 갖췄고, 득점력도 갖춰 최전방과 측면에서도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기질도 장점으로 꼽혔다. 일찌감치 18살부터 독일 A대표팀에도 선발됐는데 가장 빛나는 시기는 역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이다. 아르헨티나와 결승에서 연장전 결승 골을 터뜨린 인물이 바로 괴체다.

하지만 괴체는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뮌헨까지 독일 최고의 명문에서 활약했지만 부상으로 기대에 걸맞는 성장을 하지 못했다. 대사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꾸준히 훈련을 했지만 몸 상태는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다.

자연스레 입지도 좁아졌다. 괴체는 2019-20시즌 20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은 6경기에 불과하다. 주로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잠깐씩 활약했다. 

영국 공영 매체 'BBC'의 24일(이하 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도르트문트의 스포르팅 디렉터 미하엘 초어크는 "도르트문트는 이번 여름 괴체와 결별한다. 서로를 존중해 내린 결정이다. 괴체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결정은 루시앵 파브르 감독이 괴체가 자신의 전술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자마자 나왔다. 파브르 감독은 "현재 3-4-3 포메이션을 쓴다. 그래서 괴체와 이야기를 나눴다. 불행히도 내 전술엔 맞지 않는다. 이에 대해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르트문트는 23일 볼프스부르크 원정 27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괴체는 벤치에서 대기하다 경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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