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누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레오나르도 보누치(이상 유벤투스)의 잘못된 이적 선택에 의문을 제기했다.

키엘리니와 보누치는 '찰떡궁합' 중앙 수비수 조합이다. 두 사람은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함께 305경기에 나섰다. 2011-12시즌부터 시작된 유벤투스의 독주 체제 속에도 두 선수는 든든히 최후방을 지키는 보루였다. 하지만 두 선수의 우승 기록에선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키엘리니는 2017-18시즌 세리에A 챔피언이지만, 보누치는 그해에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보누치가 2017-18시즌을 AC밀란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보누치는 4200만 유로(약 568억 원)의 이적료에 2017년 7월 밀라노행을 강행했다. 51경기에 나서면서 보누치는 고군분투했지만 팀은 리그 6위, 유로파리그 16강 탈락 등 실망스러운 성적만 남겼다. 그리고 보누치는 2018년 여름 3500만 유로(약 473억 원)에 유벤투스에 복귀한다.

키엘리니가 보누치의 결정에 의문을 감추지 못했던 이유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24일(한국 시간) 키엘리니의 자서전을 인용하며 키엘리니의 발언을 보도했다.

키엘리니는 "보누치의 밀란 시절은 달랐다.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다. 그 스스로 평안하지 않았다. 수천 가지 이유에 흔들렸고 결정을 내렸다. 우리가 만나지 못하는 몇 주 동안 모든 결정이 내려졌다. 내가 함께 있었다면, 그를 잘 생각하도록 했다면, 그는 잔류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4년에도 같은 일이 콘테 감독에게도 벌어졌다. 내가 없을 때 꼭 팀을 떠난다"고 덧붙였다.

키엘리니는 "레알마드리드로 갔다면 이해할 수도 있었겠지만, 왜 AC밀란으로 갔나? 운명은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오게 만들었다"며 '돌아온 탕아' 보누치의 복귀를 환영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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