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 도쿄돔에서는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회가 열렸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가 개막을 추진하면서 특별 규정을 만들고 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은 24일 "NPB가 경기시간을 제한하기 위한 특별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 25일 12구단 대표자 회의에서 6월 19일 개막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때 구단 이동의 리스크를 경감하는 다양한 규정 마련도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도입된 3시간 30분 규정 등이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전국 긴급사태 선포가 해제되면 NPB는 개막일을 설정할 예정이다. NPB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책회의장을 맡고 있는 가쿠 미쓰오 도쿄대 감염제어학 교수는 "선수는 운동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체력이나 면역력이 저하된다. 심신의 부담 경감을 위한 특별 규정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때문에 급부상한 것이 경기시간 제한이다. NPB는 현재 KBO리그와 같이 시간 제한이 없고 12이닝으로 이닝을 제한하고 있다. 2011~2012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절전 대책 중 하나로 3시간 30분 규정을 도입한 바 있다. 시작한지 3시간 30분이 넘으면 새로운 이닝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4시간이 넘는 장시간 경기로 인한 에너지 소모를 줄인다.

현재 이동 위험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위 매체의 설명. "신칸센이나 비행기에서 이동할 때 일반 승객들과 자리를 두고 자리를 예약하는 방식이 구단들에 권유되고 있다. 경기 시간이 정해지면 항공편을 예정대로 이용할 수 이지만 경기시간이 길어지고 갑작스럽게 항공편을 변경할 경우 선수들이 흩어져 앉는 위험성이 생긴다"고 전했다.

그외에 9이닝으로 이닝을 종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무승부 증가를 부를 가능성이 있어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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