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중일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류중일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앞서 브리핑에서 23일 경기 패인을 짚었다. 결정적인 홈런을 친 kt 멜 로하스 주니어의 타격을 칭찬하면서, 3회 무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채은성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한 불운을 곱씹었다. 

- 23일 멜 로하스의 홈런은 잘 쳤다고 봐야할까. 

"옆에서 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두 번째 홈런은 사투리로 '찍혀맞은' 타구 같다. 잘 치더라."

"스위치 타자들은 힘들다. 두 배로 훈련해야 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하기 힘들지 않을까. 감독에게는 있으면 좋지만, 선수에게는 힘들다."

- 1번타자는 다시 이천웅인가.

"홍창기가 1번타자, 김용의가 1루수로 나간다. 박용택이 빠지고 로베르토 라모스가 지명타자다. 밤경기(22일) 후 낮경기(23일)가 열려서 피로가 쌓일 수 있다."

"이천웅은 등에 담 증상이 있다. 내일(25일) 쉬면 화요일부터는 괜찮을 것 같다."

- 부상 방지 차원에서 1루 슬라이딩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마음이 급하면 앞으로 넘어지게 돼 있다. 하지말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손 부상 위험이 있으니까 2루 도루 때도 발 먼저 들어가라고 할 때가 있다. 요즘은 베이스를 막지 않으니까 손으로 가도 (예전에 비해)부상 위험이 덜 하기는 하다."

- 이민호 다음 정찬헌이 들어가나.

"당분간 열흘 간격으로 돌아가며 등판한다. 더블헤더가 또 있다면 같이 나갈 수도 있다."

- 이민호는 이닝 제한이 있나.

"그런 것까지는 아니지만 투구 수는 관리해줘야 할 것 같다. 100개 언저리에서."

- 송은범 3이닝 투구, 어떻게 봤는지.

"구위는 괜찮은 것 같다. 트랙맨으로 봐도 수치는 좋게 나온다. 실점이야 항상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어떤 상황에서 나오느냐가 문제다. 끌려가는 상황에서 정우영이나 이상규를 올릴 수는 없었다. 긴 이닝 던지게 하고 휴식일을 줄 생각으로 올렸다."

- 차우찬은 구속은 올라가고 있는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첫 2경기 2승할 때는 변화구 활용해서 완급조절이 됐다. 요즘은 제구가 약간 좋지 않다."

"패인을 찾자면 3회 무사 만루 때 뒤집었어야 했다. 채은성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갔다. 거기서 안 풀리다 보니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 이형종의 복귀 일정은.

"아직 반깁스를 하고 있다. 아직 뼈 붙는 시간이 필요하고, 경과를 봐야 한다. 곧 좋은 소식 있지 않을까. 이형종이 오면 외야수 기용이나 지명타자 로테이션이 편해진다."

- 로베르토 라모스는 경기 중간에 맨손 타격을 하던데.

"캠프에서부터 왔다갔다 하더라. 장갑 낄 때도 있고. 사람마다 다르다. 골프 장갑을 끼는 선배들도 봤다. 안 미끄럽나 하는 생각은 들더라."

- 필승조는 모두 대기하나.

"상황이 되면 정우영 이상규 모두 나갈 수 있다. 진해수 나갈 상황이 오면 나가고. 아무튼 경기는 앞서나가야 한다."  

#24일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라모스(지명타자)-김민성(3루수)-정근우(2루수)-김용의(1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

김용의 선발출전 2019년 9월 26일 수원 kt전 이후 첫 선발, 라모스 지명타자 첫 출전.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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