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이민우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선발투수들의 활약에 고무됐던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하루 더 웃었다. KIA는 1101일 만의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민우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임무는 다했다.

1-0으로 앞선 1회 실책으로 2점을 내준 게 아쉬웠다. 1사 만루에서 남태혁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강한 타구를 3루수 나주환이 잘 잡아 2루에 던졌고, 병살 플레이로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2루수 황윤호의 1루 송구가 다소 옆으로 샜고, 1루수 유민상도 잡아내지 못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다만 이는 실책에 기인한 것으로 비자책점 처리됐다. 이민우는 2회부터는 안정을 찾으며 7회까지 꿋꿋하게 버텼다. 

비록 타선이 1점 열세를 만회해주지 못해 이민우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이민우의 이날 퀄리티스타트는 KIA 선발투수들의 기세를 이어 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KIA는 이번 주 6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든든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19일 광주 롯데전에서 이민우가 6이닝 2실점으로 스타트를 끊은 것에 이어 20일 가뇽(6이닝 무실점), 21일 임기영(8이닝 1실점), 22일 양현종(6이닝 1실점 비자책), 23일 브룩스(6⅔이닝 3실점)에 이어 이날 이민우가 다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KIA가 가장 근래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2017년 5월 13일 인천 SK전부터 5월 19일 광주 두산전까지였다. 당시 KIA는 헥터(8이닝 3실점), 양현종(7이닝 3실점), 김진우(6이닝 2실점), 팻딘(6이닝 2실점), 임기영(6이닝 1실점), 헥터(7이닝 2실점) 순으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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