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가 안방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가 안방에서 3연승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부산 아이파크에 비기면서 일단은 1위 자리를 내줬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에서 부산에 1-1로 비겼다. 상주 상무와 개막전 뒤에 2승 1무로 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3연승을 기록한 전북 현대에 밀려 2위가 됐다.

울산은 주니오에게 득점을 맡겼다. 김인성, 이상헌, 이청용이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원두재와 윤빛가람이 패스 줄기를 맡았다. 포백은 정동호,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부산은 김병오, 이정협, 이동준 스리톱이 울산 진영에 파고 들었다. 중원은 이규성, 호물로, 박종우를 배치했다. 수비는 박준강, 도스톤백, 강민수, 김문환에게 맡겼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호가 꼈다.

울산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경기 운영을 했다. 원두재와 윤빛가람이 2선과 3선을 오가며 볼을 배급했고, 전반 5분 윤빛가람이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부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부산은 이동준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해 측면 역습 기회를 노렸다.

부산은 이청용의 동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수비 상황에서 이동준이 빠르게 내려와 간격을 좁혔다. 공격을 막으면 곧바로 역습으로 전환했다. 울산은 원투패스로 부산 진영에 파고 들었고 전반 39분 주니오가 슈팅했다. 1분 뒤에 이동준이 속도를 살려 발등에 얹혔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상헌을 빼고 고명진을 넣었다. 선제골은 부산이었다. 후반 10분 김병오가 울산 2선 압박을 뚫고 전진했고, 박스 안으로 크로스했다. 이정협이 유려한 가슴 트래핑 뒤에 침착하게 꽂아넣어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이 후반 15분 세트피스에서 이청용이 헤더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동점골이 필요한 울산은 부산을 더 몰아쳤다. 후반 24분 김인성이 부산 골문 앞에서 슈팅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울산에 천금 같은 기회가 왔다. 후반 31분 강민수의 박스 안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주니오가 페널티 킥을 성공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울산은 역전골에 총력을 다했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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