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페 쿠치뉴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떠돌이 신세인 필리페 쿠치뉴(바이에른 뮌헨)를 두고 아스널이 영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4일(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쿠치뉴 영입을 원하고 있다. 아스널도 아르테타 감독의 생각에 맞춰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치뉴는 2013년 리버풀(잉글랜드)에 합류해 2018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했다. 하지만, 계륵이라는 평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볼을 다루는 능력은 좋지만, 리오넬 메시 중심으로 돌아가는 공격 전술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설상가상, 부상에 심리적 불안까지 겹치면서 쿠치뉴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임대 이적해서는 22경기 8골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뮌헨은 쿠치뉴의 완전 이적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1억2천만 유로(1천624억 원)의 이적료가 큰 부담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적 시장 자체가 위축되거나 몸값이 깎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도 쿠치뉴에게는 고민거리로 작용했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도 쿠치뉴에 대한 관심을 놓고 있지 않지만,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최소 8천만 유로(1천82억 원)를 맞추지 못하면 영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스널도 마찬가지다.

물론 뮌헨 완전 이적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세대교체 중이 뮌헨 상황에 쿠치뉴의 안착은 나쁘지 않은 일이다. 티아구 알칸타라도 "쿠치뉴는 뮌헨에 남아 뛰는 것이 좋다"라며 완전 이적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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