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긱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라이언 긱스(46)가 두 스승을 언급했다.

긱스는 24일(한국 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긱스는 "나는 13살 때부터 퍼거슨 감독을 알고 지냈다"라며 "그는 선수 관리, 규율, 전술, 선수 특징 등을 알고 있었다. 퍼거슨 감독과 오랫동안 함께한 훌륭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그냥 나가서 뛰면 됐다. 자신의 임무를 알고 있었다. 문제가 있으면 수정하면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판 할 감독과는 반대였다. 다른 시스템에서 뛰었기 때문이다"라며 "우리가 스리백을 써본 기억이 한두 번 정도 말고는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판 할 감독은 네덜란드 출신이고, 국제적인 경기 경험이 많았다. 그 경험을 클럽 축구로 가져왔다. 우린 미팅을 많이 했고, 선수들은 너무 많다고 느꼈다"라며 "판 할 감독은 경기 패턴과 전술 훈련을 더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전설이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를 이끌며 13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각종 업적을 세웠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뒤 판 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긱스는 현역 시절 퍼거슨 감독의 지도를 받았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맨유 코치로 일하면서 판 할 스타일을 익혔다.

퍼거슨 감독과 판 할 감독의 차이를 언급했다. 그는 "퍼거슨 감독은 꽤 간단했다. 미팅이 있긴 했지만 좋은 선수들이 있어 한 번만 말하면 끝났다. 예를 들어 박지성에게 피를로를 막으라고 하면 훌륭하게 해냈다"라며 "웨인 루니가 판 할 감독 밑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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