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비드 실바.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눈과 입이 많은 유럽축구에서 활약하면 호평과 혹평을 모두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다비드 실바(34)에 대해선 모두들 칭찬 일색이다.

실바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다. 당초 실바는 계약 기간이 끝나는 이번 6월 팀을 떠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중단되는 변수가 생겼다. 실바와 맨시티는 기간에 관계없이 올 시즌 끝까지 함께 가는 걸로 계약을 연장할 전망이다.

그만큼 서로를 존중하고 의지하기 때문이다. 실바는 2010년 발렌시아에서 온 후 10시즌 동안 맨시티에서 활약했다. 맨시티에 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 EFL컵 우승 5회 등을 안기며 전성기를 함께 했다.

맨시티도 팀 레전드 실바와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한다. 시즌이 재개되면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실바를 기리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실바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평가를 전했다. 먼저 1960년대 맨시티를 이끈 또 다른 레전드 마이크 서머비는 "실바는 내가 본 선수 중 최고 중 하나다"라며 "그는 축구선수로서 훌륭한 두뇌를 갖고 있다. 경기를 완벽하게 이해한다"고 평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맨시티 수석코치로 실바를 가까이서 지켜본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실바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통해 공간을 만든다. 사람들은 미드필더가 그런 공간을 만드는 일이 얼마나 힘든 건지 알지 못한다"고 실바의 능력을 높이 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실바는 완벽한 선수다. 내가 맨시티 감독으로 온 이유 중 하나는 실바와 함께하고 그를 지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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