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법률 대리인을 맡은 김선웅 변호사.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KBO, 고유라 기자 / 이강유 영상기자] 강정호(33)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김선웅 변호사(선수협 전 사무총장)가 KBO 상벌위원회에 강정호의 뜻을 전달했다.

KBO는 지난 20일 강정호가 임의탈퇴 해제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25일 KBO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시절이던 2016년 12월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당시 재판에서 넥센(현 키움) 시절인 2009, 2011년 음주운전 적발 사실까지 밝혀졌다.

리그 복귀를 희망하는 강정호는 보유권을 갖고 있는 키움 구단보다 먼저 KBO에 손을 내밀었다. 김 변호사는 25일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강정호의 친필 사인이 담긴 의견서와 개인 소명서를 제출했다. 강정호는 현재 미국에 있어 상벌위원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 변호사는 상벌위원회 참석 후 "강정호의 반성과 사죄 의미를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고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법원 판결과 2009년, 2011년 음주운전 사실이 담긴 소명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강정호의 상벌위원회만 법률 대리인을 맡기 때문에 이후 절차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강정호와 이후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다. 강정호가 복귀할 수 있을지는 구단의 결정에 달려 있는 것 아닌가. 상벌위원회 결정이 내려진 뒤 구단 결정을 봐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정호는 개인 의견서에서 "그동안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잘못을 더 반성하고 국민께 사죄하겠다. 계속 해온 사회공헌활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김 변호사는 "강정호 음주운전에 대한 KBO 규약 소급 적용 여부에 대해 상벌위원회에 그동안 선례, 규약 등을 통해 합리적인 판단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KBO, 고유라 기자/ 이강유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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