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과 학부모, 코칭스태프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잡지가 조용히 세상에 나왔다. '우리야구'라는 제목처럼 소박한 모양에 건강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우리야구협동조합 최승표 대표는 "학부모들과 지도자, 선수들까지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잡지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0년 5,6월 창간호는 아마추어 야구선수, 지도자들이 읽어보면 좋을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강압적인', '권위적인' 지도 방식은 이 책에 없다. 딱딱한 야구 이론만이 아니라, 청소년 선수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인성과 인권 교육에 대한 함은주 스포츠혁신위원의 제언도 담겼다. 

'류현진의 파트너' 김병곤 박사는 창간 특집 인터뷰에 등장한다. 김병곤 박사는 트레이닝 전문가이면서도 무조건적인 체력 훈련 강조 풍토에는 이의를 제기하며 "기술을 가진 아이에게 체력이 붙으면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프로 팀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도 힘을 보탰다. 롯데 허재혁 스포츠사이언스 팀장은 '스마트폰이 선수들에게 스마트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한다. 키움 오윤 타격코치가 학생 선수들을 위해 '화상 강의'에서 소개한 내용들도 잡지에 실렸다. 

최승표 대표는 "가내수공업 비슷하게 만드는 잡지라 보는 재미는 떨어질 수도 있다. 내용도 전부 흑백이다. 다만 이런 말을 하고 싶었다. 지금 야구계는 학생과 학부모, 코치, 또 학생 야구 관계자와 프로 야구 관계자가 서로 떨어져 있는 것 같다. 그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잡지를 만들었다"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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