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비치, 베일, 하메스(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레알마드리드의 구상에서 벗어난 5명의 선수들이 각자 살 길을 찾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레알마드리드는 2010년대에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5번 차지한 빅클럽이다. 화려한 선수단을 꾸리고 있어 늘 치열한 주전 경쟁이 벌어진다. 자신만만하게 입성했던 선수들도 자리를 찾지 못하면 다른 팀을 찾아 떠나기도 한다.

2019-20시즌도 예외는 아니다. 적응 실패, 부상, 경기 외적 논란 등 다양한 이유로 팀 내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들의 이적설이 흘러나오는 이유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25일(한국 시간) 레알을 떠날 수도 있는 5명의 선수를 정리해 보도했다.

첫 후보는 가레스 베일이다. 주급만 65만 파운드(약 9억 8000만 원)를 수령하지만, 팀 내에서 입지는 좁아진 상황. 잦은 부상으로 폭발적인 주력은 떨어지고 있는데 경쟁자들이 부상하고 있다. 잉글랜드 복귀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에 매각이 진행 중인 뉴캐슬이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높은 주급에 레알 역시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유망주 브라힘 디아스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2019년 1월 맨체스터시티에서 영입됐지만, 레알에선 18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2019-20시즌엔 7경기에 출전했는데 출전 시간이 고작 170분에 불과하다. 20살에 불과해 미래는 밝지만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아스널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다니 세바요스 역시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야 할 것 같다. 훌렌 로페테기,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체제에선 기회를 얻었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은 세바요스를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아스널이 완전 이적 혹은 임대 연장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친정' 레알베티스와 발렌시아 역시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은 다행일 것이다.

콜롬비아의 슈퍼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단 4경기만 나섰고 10월 이후엔 출전 기록이 없다. 지단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바이에른뮌헨에서 임대 생활도 했지만, 이젠 진짜 팀을 떠나야 할 시기일 수도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튼, 유벤투스, 타폴리가 모두 관심을 두고 있다.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하메스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응 실패와 구설수로 미래가 불투명한 이도 있다. 바로 루카 요비치다.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2경기에 출전해 17골과 6도움을 몰아쳤지만, 라리가는 전혀 다른 무대였다. 이번 시즌 24경기에 나섰지만 단 2골에 1도움만 올리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 조치를 어기는 등 구설수에도 휘말렸다. 현재 첼시가 요비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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