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인 루니(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르(42, 프랑스)가 16년 전 여름을 떠올렸다.

웨인 루니(34, 잉글랜드)가 맨유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행복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입단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맨유 레전드 공격수로 꼽히는 루니는 2004년 8월 올드 트래포드에 합류했다. 이적료 2500만 파운드에 에버튼에서 둥지를 옮겼다.

맨유는 루니를 영입하기 약 1년 전 호날두를 새 식구로 들였다. 2000년대 중후반 팀을 이끈 주축 공격수를 1년 새 차례로 맞았다.

실베스트르는 지난 23일(한국 시간) 맨유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루니가 합류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정말 행복했다. 1년 전 호날두와 계약했을 때와 비슷한 기대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난 수비수다. 루니 합류는 훈련 때마다 그와 맞서야 한다는 걸 가리킨다. 내게는 매일이 힘든 테스트가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개의치 않았다. 루니가 들어오면 팀 성적은 물론 개인 기량 향상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믿었다. 

"루니와 상대하는 걸 되레 즐겼다. 항상 훈련장에서 루니, 호날두 같은 선수를 상대하는 게 (팀 성적과 더불어 내 기량 향상에도) 더 낫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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