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유나이티드
▲ ⓒ제주유나이티드
▲ ⓒ제주유나이티드
▲ ⓒ제주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부천FC 1995를 상대한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6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에서 부천FC 1995와 맞붙는다. 현재 제주는 12패 승점 1점으로 8, 부천은 3승 승점 9점으로 1위다. 두 팀은 13년 전 연고 이전으로 얽히고설킨 복잡한 관계다.

두 팀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우선 제주는 아직 3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개막전에서 서울 이랜드와 1-1 무승부를 거뒀고, 2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0-1로 무너졌다. 3라운드에서는 대전 하나시티즌에 2-3 역전패를 허용했다. 분위기가 좋을 리 없다.

반면 부천은 승승장구다. 개막 후 3경기(아산, 안양, 안산)에서 모두 승리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매 경기 골을 터뜨리고 있는데 5골이 모두 각자 다른 선수에서 나오며 공격의 다양성을 자랑하고 있다.

그래도 승부는 알 수 없다. 제주는 아직까지 승리가 없지만 점점 남기일 감독의 색깔이 드러나고 있다. 전방에서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은 대전전에서 2골을 만들었다. 집중력 부족으로 3골을 내줬지만 공격만큼은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공민현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부천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2019년 성남에서 남기일 감독과 인연으로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또 지난 경기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골을 기록하며 부천전을 앞두고 창끝을 다듬었다.

남기일 감독은 "공민현은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와의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활력소가 같은 선수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비록 친정팀을 상대하지만 흔들림 없이 잘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공민현 역시 "정말 중요한 경기인 것을 알고 있다. 모두가 주목하는 경기다. 어느 때보다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우 중요한 한 주다.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부천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고 최근 분위기를 반전시키도록 하겠다"며 승리를 예고했다.

두 팀은 2013년 시즌 전 연습경기에서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지만 공식 경기에서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시즌 첫 승리 준비를 마친 제주가 부천을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