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투수 채드 벨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외국인 원투펀치를 장착한다.

한화는 지금까지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 1명과 국내 투수 4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 왔다. 또다른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은 지난달 25일 불펜피칭을 하다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염좌 판정을 받아 한 달 간 재활했다. 채드 벨은 26일 대전 LG전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한화는 채드 벨 없이도 개막 후 2주 동안 팀 선발 평균자책점 1위(2.23)를 달리며 '선발 왕국'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첫째 주(5일~10일) 서폴드의 완봉승 쾌투 속 선발 평균자책점 2.76로 1위에 오른 한화는 둘째 주(12일~17일) 선발 평균자책점이 1.80(1위)까지 더 낮아지며 강력한 구위를 보여줬다.

그런데 지난주(19일~24일)에는 한화 선발진이 완전히 달라졌다. 주간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8.33으로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김민우(5⅔이닝 2실점), 서폴드(6이닝 3실점)을 제외하고는 김이환(3⅓이닝 3실점), 장민재(4이닝 6실점), 장시환(8이닝 11실점)이 모두 불안했다. 

개막 직후 너무 힘을 쏟은 탓일까. 팀 타율 2위 kt, 3위 NC를 잇달아 만난 타격이 컸던 것일까. 일격을 당하며 주간 2승4패에 그친 한화는 26일 채드 벨 복귀가 다시 팀 선발 조화의 신호탄이 되길 바라고 있다. 채드 벨은 지난해 29경기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고 특히 후반기 9경기 6승1패 평균자책점 2.58로 호투했다.

LG는 지난주말 kt를 만나 위닝시리즈를 거뒀는데 2승 모두 끝내기 승리로 분위기가 좋았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처음. 채드 벨은 지난해 LG전 6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3.05으로 실점에 비해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날 선발 맞대결 상대는 LG 우완 타일러 윌슨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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