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를링 홀란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세계 최고의 9번으로 꼽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 바이에른 뮌헨)와 차세대 최고의 9번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에를링 홀란(19,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 맞대결한다.

코로나19로 2019-20시즌을 중단한 유럽 5대 리그 중 가장 먼저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7일과 28일 새벽에 28라운드 일정을 진행한다.

28라운드 일정의 문은 '데어 클라시커'가 연다. 27일 오전 1시 30분에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이 격돌한다. 

바이에른은 27경기에서 19승 4무 4패를 기록, 승점 61점을 얻어 선두다. 도르트문트는 17승 6무 4패로 승점 57점을 기록해 2위로 추격 중이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힐 수 있다.

후반기 도르트문트는 믿는 구석이 있다. 겨울 이적 시장 합류 후 리그 10경기 만에 10득점에 도달한 노르웨이 공격수 홀란의 득점력이다.

바이에른은 레반도프스키가 27라운드에서 27골을 몰아쳐 득점 선두다. 챔피언스리그와 DFB포칼을 포함 13경기에서 13골을 넣은 홀란이 무서운 기세로 따라 붙고 있다.

데어클라시커를 앞둔 기자 회견에서 한시 플리크 바이에른 감독은 두 특급 골잡이에 대해 묻자 "홀란은 이번이 첫 시즌이라 비교하기는 이르다"며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늘 월드 클래스 수준을 유지했다. 홀란은 재능이 큰 선수"라며 아직 홀란이 레반도프스키와 비교될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레반도프스키는 5시즌 연속 공식전 4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히 최고의 골잡이로 검증받았다. 홀란은 2019-20시즌 전반기에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리그 16득점, 챔피언스리그 8득점, 컵대회 4득점 등 28골을 몰아쳤고, 도르트문트에서 13골을 더해 40골 고지를 돌파했다.

그러나 홀란에 대해 "그는 어리지만 득점력이 대단하다. 마무리만 원하는 것 같다. 굉장히 역동적"이라고 칭찬했다. "

플릭 감독은 "그는 의욕이 많고 몸집이 큰데 민첩하기 까지도 하다"며 경계하면서도 "그를 따로 신경쓸 필요는 없다"는 말로 홀란 방어에 집중할 필요 없이 정상적인 경기를 하겠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