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간으로 펼쳐진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온라인 스크린골프 이벤트 대회가 사이좋은 무승부로 끝났다.

박인비와 유소연 그리고 리디아 고와 페르닐라 린드베리가 출전한 ‘골프존 LPGA 온라인 매치플레이 챌린지’가 25일 막을 내렸다. 1라운드 포섬 매치에선 리디아 고-페르닐라 린드베리 조가 1홀차 승리를 거뒀고, 2라운드 포볼 매치에선 박인비-유소연 조가 5홀차로 이겨 최종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대전시 유성구 골프존조이마루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오거스틴의 월드 골프 빌리지 내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설치된 골프존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기반으로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에서 1라운드 18홀 포섬매치, 2라운드 18홀 포볼매치 총 36홀 실시간 네트워크 플레이로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진행됐다.

이번 경기는 최종 무승부를 기록하며 우승 상금 1만달러는 각 5천달러씩 양 팀의 이름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이색 경기를 처음 치러본 박인비와 유소연은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골프 투어가 중단되며 전 세계 팬들이 골프 대회를 기다리고 계신 것으로 안다. 이렇게 색다른 시도의 좋은 기회로 팬들을 만나 뵙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또한 미국에 있는 동료 선수와 선의의 대결을 나눌 수 있었던 점도 인상 깊었다”라며 “이번 경기를 통한 기부금이 뜻 깊은 곳으로 전달돼 코로나19로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경기를 펼친 리디아 고와 페르닐라 린드베리는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곳에 있는 동료 선수들과 함께한 매치 플레이를 온라인으로 응원하고 관람해주신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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