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온 이갈로는 다음주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1월 임대 계약으로 인연을 맺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오디온 이갈로(30)는 서로를 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격수를 필요로 했고, 이갈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꿈이 이루어졌다"고 기뻐했다. 맨체스터에 남을 수 있다면 연봉도 깎을 수 있다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주 훈련을 재개하면서 선수들을 소집했고 이갈로도 캐링턴 훈련장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갈로는 또 목적지를 바꿔야 한다. 임대 계약이 오는 31일(한국시간)까지. 상하이는 맨유에 이갈로를 복귀시키라고 26일 통보했다. 이갈로는 그간 수 차례 맨체스터에 남고 싶다고 희망했다. 자칫 불만을 품을 수 있는 복귀 결정이다.

아쉬운 마음이 생길 법한 이갈로를 위해 상하이는 두둑한 선물을 준비했다. 영국 언론 더 타임즈에 따르면 상하이는 이갈로에게 4년 7500만 파운드(1138억 원) 재계약을 제안했다. 주급 36만 파운드 (약 5억4000만 원)규모로, 현재 30만 파운드(4억5000만 파운드)에서 6만 파운드 올라간 금액이다.

이갈로에겐 다른 선택지도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갈로를 노린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와 인수 협상 마무리 단계로 막대한 자금력을 갖추게 되는 팀이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상하이와 완전 이적 협상에 실패했다. 이적료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BC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상하이와 임대를 연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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