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배제성이 26일 수원 KIA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kt 위즈 선발투수 배제성(24)이 수차례 위기를 넘기며 어렵사리 5이닝을 채웠다. 그러나 2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배제성은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4안타 4볼넷 3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에서 모두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대량 실점을 막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배제성은 2회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첫 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후속타자 나지완을 유격수 병살로 잡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3회 역시 무실점으로 막은 배제성은 4회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최형우가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1사 1·2루가 됐다. 위기를 맞은 배제성은 나지완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유민상과 나주환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하면서 1점을 헌납했다.

난조는 5회에도 계속됐다. 최원준과 박찬호를 각각 중견수 뜬공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선빈과 프레스턴 터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우익수 옆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최형우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5회까지 92구를 던진 배제성은 결국 6회부터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날 기록은 5이닝 4안타 4볼넷 3삼진 1실점. 직구 최고구속은 145㎞가 나왔다.

직전 등판이었던 20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올 시즌 첫 승을 달성했던 배제성은 kt가 5회말 0-1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서 2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