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팽팽하던 투수전을 롯데 이대호가 무너트렸다. 8회말에 천금같은 적시타를 쳐내며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를 안겼다.

롯데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팀간 첫 번째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2연승으로 시즌 10승(8패) 고지에 올랐다.

양 팀은 이날 시종 팽팽한 투수전과 수비 싸움을 했다. 롯데는 2회말 이대호가 담장을 맞힌 2루타, 4회말 2사에 안치홍이 3루까지 진루했지만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삼성도 4회초 이학주의 2루타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5회초 2사 2루에서 박찬도의 좌전안타 때 2루주자 김헌곤이 홈으로 달렸지만 태그아웃으로 끝났다.

6회에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은 1루주자 김지찬의 도루 성공과 롯데 포수 정보근의 송구 실책으로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김동엽의 파울 플라이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삼성이 7회초에 기회를 잡았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이원석과 살라디노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스트레일리를 내리고 박진형을 마운드에 올렸다. 여기서 박진형은 최영진과 박찬도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막아냈다.

롯데가 8회말에 팽팽한 0의 균형을 깼다. 1사후 손아섭과 전준우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대호가 천금 같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6.1이닝 3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진형(0.2이닝)에 이어 나온 구승민이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시즌 2승)가 됐고, 1-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한 김원중이 1이닝을 공 8개로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세이브를 올렸다.

3연승 무패 가도를 달리던 삼성 선발투수 최채흥은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승패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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