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최주환이 결승타를 장식했다. ⓒ 잠실,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뒤집기로 SK 와이번스의 시즌 첫 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팀간 시즌 1차전에서 6-4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시즌 성적 11승7패를 기록했고, 최하위 SK는 시즌 첫 연승 기회에서 역전패해 시즌 15패(3승)째를 떠안았다. 

3번 타자 최주환이 결승타를 장식했고, 4번타자 김재환이 쐐기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7번 타자로 나선 3루수 허경민은 2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기여했다.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6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 갔으나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7회부터는 윤명준(1이닝)-박치국(⅔이닝)-권혁(⅓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고, 마지막 투수 이현승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는 권혁이다. 

SK 선발투수 박종훈에게 꽁꽁 묶였다. 3회말 허경민의 좌중간 3루타와 정상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나간 뒤 7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그사이 플렉센이 역전을 허용했다. 4회초 2사까지 11타자를 연달아 범타로 돌려세우며 순항했지만, 5회초 실점 이후 크게 흔들렸다. 5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 남태혁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내주고, 다음 타자 노수광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아 1-2가 됐다. 

▲ 두산 베어스 2루수 오재원이 1루 주자 정의윤을 태그하며 2루수 병살타를 기록했다. ⓒ 잠실, 곽혜미 기자
6회초에는 추가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최정과 로맥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정의윤을 자동고의4구로 내보내고, 다음 타자 최준우를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울 때 수비하는 틈에 3루 주자 최정이 득점해 1-3으로 벌어졌다. 

박종훈이 내려간 뒤를 노렸다. 8회말 선두타자 김재호가 볼넷을 얻자 마운드가 서진용으로 교체됐다. SK는 포수도 이홍구에서 이현석으로 바꿨다. 다음 타자 허경민도 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1, 2루 기회. 정수빈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포수 이현석이 1루수 키를 넘기는 악송구로 실책을 저지르면서 2루 주자 김재호가 득점해 2-3으로 쫓아가기 시작했다.

이어진 무사 2, 3루 기회에서 대타 박세혁이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로 이어 갔다. 다음 타자 박건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1사 만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균형을 맞췄고, 최주환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4-3으로 뒤집었다. 마운드는 김정빈으로 바뀌었고, 김재환이 좌익수 왼쪽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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