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수원 KIA전에서 팀의 7경기 연속 QS를 완성시킨 드류 가뇽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IA 선발투수들이 든든하게 경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벌써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릴레이다. 선발 야구를 앞세운 KIA는 이제 상위권도 조준하고 있다.

KIA는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타선이 안타 수에 비해서는 점수를 많이 뽑지 못했지만, 4점이면 승리에 충분한 점수였다. 최근 호조를 이어 가고 있는 마운드가 또 한 번 안정적인 흐름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주역은 선발투수였다. 선발 드류 가뇽은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1회 발에 타구를 맞는 악조건 속에서도 집중력을 과시하며 힘을 냈다. 전상현 문경찬으로 이어진 불펜도 승리를 지켰다.

KIA는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했는데 7경기 모두 선발투수들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에이스 양현종, 외국인 선수인 애런 브룩스와 가뇽은 물론 이민우와 임기영까지 가세하며 강력한 선발 야구를 선보였다. 

KIA가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2012년 8월 29일 군산 삼성전부터 9월 9일 잠실 LG전까지가 10경기를 기록한 뒤 이번이 처음이다. 선발들이 안정적으로 버텨주면서 KIA의 장점인 불펜 필승조의 운영까지 여유로워졌다.

최근 KBO리그 흐름에서 마운드가 잘 버티는 팀은 하위권으로 떨어질 수가 없는 구조였다. 현재까지의 KIA도 마찬가지다. 선발 야구로 좋은 흐름을 타며 11승8패를 기록, 단독 4위를 기록 중이다. 3위 두산과 경기차도 0.5경기에 불과하다. KIA의 QS 행진이 이어진다는 것은, 그 자체로 상위권과 더 가까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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