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삼성전에서 '결승타'를 친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이대호(37, 롯데 자이언츠)는 팬들의 기대를 알고 있었다. 홈런은 없었지만, 결승타를 친 것에 일단 만족했다. 

롯데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팀간 첫 번째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2연승으로 시즌 10승(8패) 고지에 올랐다.

8회까지 팽팽한 0-0 승부가 이어졌다. 균형을 깬 건 롯데였다. 이대호가 8회말 1사 1·2루에서 천금 같은 적시타를 쳤고, 손아섭이 홈으로 들어와 1-0을 만들었다.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초 등판해 롯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대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최근에 타격감이 좋다. 하지만 팬들이 나에게 원하는 건 홈런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잘 맞은 타구가 담장 앞에서 자꾸 잡혀 타격시 힘이 들어가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홈런은 없었지만, 결승타에 만족했다. 이대호는 “야구에서 홈런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편하게 치려고 한다. 다행히 안타가 계속 나오고 있다. 결승타를 쳐서 기쁘다. 팀 분위기가 좋은데, 동생들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라며 다음 경기 승리도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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