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끈 드류 가뇽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IA가 여전한 마운드 강세에 힘입어 kt를 꺾고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 갔다.

KIA는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선발 드류 가뇽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안정적인 불펜 운영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KIA(11승8패)는 상승세를 이어 가며 4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kt(7승11패)는 공격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연패에 빠졌다.

KIA 선발 드류 가뇽은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전상현 문경찬으로 이어진 불펜도 kt 추격을 따돌렸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4안타를 기록하며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고 터커와 최형우도 멀티히트와 함께 타점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선발 배제성이 5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이 힘을 내지 못했다. 이날 kt 타선은 가뇽에게 막혀 7회까지 3안타로 끌려갔다. 최근 부진한 김민수도 다소 불운한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초반은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릴레이였다. 배제성과 가뇽 모두 3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선취점은 4회 KIA에서 나왔다. KIA는 4회 선두 김선빈의 내야안타, 1사 후 최형우의 우전안타, 2사 후 유민상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나주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전광판에 점수를 새겼다.

하지만 KIA도 더 도망가지 못했고, kt도 5회 1사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팽팽한 흐름 속에 중·후반에 돌입했다. 가뇽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KIA 타선이 기회를 살렸다. 

KIA는 7회 선두 박찬호의 좌전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 그리고 김선빈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에 kt는 필승조인 주권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터커의 1루 강습타구를 황재균이 잡아내지 못하며 KIA가 1점을 추가했다. 이어 KIA는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kt는 KIA 마운드에 계속 끌려갔고, 오히려 KIA는 9회 나주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고 쐐기를 박았다. KIA는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몸을 풀고 있었던 마무리 문경찬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1사 1루에서 로하스의 중전안타 때 상대 중견수 최원준의 실책을 등에 업는 등 1점을 만회했으나 너무 늦은 득점이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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