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을 주세요'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드불 잘츠부르크 제시 마르슈 감독은 리버풀이 타쿠미 미나미노(25)를 정말 싸게 샀다며 그가 언젠간 안필드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 보도에서 마르슈 감독은 "리버풀은 미나미노를 정말 싸게 얻었다"고 주장했다.

"미나미노는 사디오 마네나 모하메드 살라처럼 폭발적인 선수가 아니다"며 "신체적인 능력이 좋지만 정말 똑똑한 축구선수"라고 평가했다.

미나미노는 엘링 홀란드(19), 황희찬(24)과 함께 잘츠부르크 삼각편대로 활동하며 유럽에서 이름을 알렸고 지난 1월 725만 파운드(약 110억 원)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725만 파운드는 당시 바이아웃 금액이다.

하지만 큰 기대와 달리 리버풀에선 마네와 살라 등에게 밀려 리그 3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힘겨워 하는 제자를 바라본 마르슈 감독은 "모든 사람들이 미나미노의 자질을 감상하기 위해선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그 날이 온다"고 힘줘 말했다.

미나미노는 2014-15시즌부터 잘츠부르크에서 5시즌을 뛰었다. 미국 출신 마르슈 감독은 지난 시즌엔 잘츠부르크 코치로 미나미노를 처음 만났고 올 시즌엔 감독으로 승격해 미나미노를 전술 중심으로 활용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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