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었다고 밝힌 오디온 이갈로는 4일 뒤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디온 이갈로(30)에 대한 임대 계약 만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원 소속팀 상하이 선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대 연장 요청을 모두 거절하면서 사실상 복귀가 확정적인 가운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아직 협상 중이"라고 희망을 놓지 않았다.

맨유는 리그를 비롯해 FA컵과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리그 재개 시 최대 18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이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아직 훈련에 복귀하지 못해 현재로선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사실상 이갈로뿐이다.

솔샤르 감독은 MUTV와 인터뷰에서 "임대 계약이 5월 말까지였으니 당연히 돌아가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린 아직 대화 중이다. 상하이는 우리에게 매우 잘해 줬다. 이갈로가 그의 꿈의 클럽에서 뛰게 해 줬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에게 꿈이었다. 그가 시작한 일을 끝내고 우리를 위해 트로피를 안겨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상하이에서 임대된 이갈로는 어린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었다고 밝히며 "꿈이 이루어졌다"고 기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생활에 크게 만족해했으며 완적 이적 시 주급을 깎을 수도 있다는 자세였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개막이 미루어진 중국 슈퍼리그는 다음 달 27일 개막을 목표하고 있다. 영국 언론 더 타임즈에 따르면 상하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를 희망하는 이갈로에게 4년 7500만 파운드(1138억 원) 재계약을 제안했다. 주급 36만 파운드(약 5억4000만 원) 규모로, 현재 30만 파운드(4억5000만 파운드)에서 6만 파운드 올라간 금액이다.

솔샤르 감독은 "현재로선 어떤 합의도 없다. 그들의 리그가 곧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우린 그저 지켜볼 뿐"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티모 베르나와 무사 뎀벨레를 노리고 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코로나19에 따른 재정적인 변화로 지출이 제한되면서 솔샤르 감독이 계획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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