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 윌셔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아스널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2003-04시즌이다. 이후 아스널은 줄곧 3~4위 정도 순위를 유지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상황에서 주축 선수들을 모두 떠나보냈다. 그들을 다 잡았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까.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아스널에서 뛴 미드필더 잭 윌셔(28)가 26일(한국 시간) BBC의 팟캐스트를 출연해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로빈 판 페르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날 때 나는 망연자실했다. 그는 한 시즌에 30골을 넣은 적도 있었다. 우리의 주장이었다"라며 "우리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라이벌 팀으로 이적했다.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 같은 주축 선수들이 떠났고, 나는 팀에 남았다. 우리가 만약 계속 함께 뛰었다면 리그에서 우승을 했을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파브레가스와 나스리는 2011-12시즌 각각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여기에 판 페르시는 2012-13시즌 맨유로 이적했다. 주축 선수들이 비슷한 시기에 팀을 옮기면서 아스널은 어려움에 빠졌다.

한편 아스널에서 10시즌 동안 뛴 윌셔는 현재 웨스트햄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떠난다고 발표했고, 나는 팀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나에게 '팀에 남아도 된다. 그러나 선발 명단에는 없다'라는 말을 했다. 힘들었다"라고 이적 배경을 소개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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