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소녀 고원. 제공|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K팝 아이돌이 글로벌 대기업 CEO 자녀의 대모가 됐다? 황당하게 들리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이달의 소녀 고원이다. 

영국 메트로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이달의 소녀 멤버 고원이 미국 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48)와 팝스타 그라임스(32) 아들의 대모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지만 해외에서는 '대모' 문화가 정착돼 있다. 원래는 종교적인 의미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태어난 아이의 정신적인 지주로 생일, 졸업 등 경사를 축하하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고원이 최근 첫 아들을 출산한 일론 머스크-그라임스 커플을 위해 바로 이 '대모' 역할을 해준다는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영국 메트로는 물론, 미국 연예 전문매체 인사이더 등 다양한 외신이 이 이야기를 일제히 다루기도 했다. 

▲ 그라임스 SNS. 출처| 그라임스 인스타그램

이 흥미로운 이야기는 그라임스의 SNS에서 시작됐다. 그라임스가 "고원이 아들의 대모냐"라는 질문에 "맞다(Yes)"라고 답을 달면서 고원의 '대모설'에 활활 불이 붙었다. 그라임스가 오래 전부터 이달의 소녀 팬을 자청했고, 고원이 속했던 이달의 소녀 유닛 '러브포에버'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인연이 있어 이 이야기가 더욱 힘을 받았다.

고원의 '대모설'은 해프닝으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 평소 그라임스가 SNS를 통해 팬들에게 장난스러운 대답을 자주 내놓은 만큼, 팬의 장난에 짓궂은 대답으로 화답한 것. 다만 이번 해프닝을 통해 이달의 소녀를 향한 그라임스의 애정은 물론, '글로벌 걸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달의 소녀의 이름값은 확인할 수 있었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다. 

그라임스는 지난 4일 첫 아들을 출산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미지수, 좋아하는 항공기의 이름을 따 '엑스 애시 A-12'로 지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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